https://youtu.be/N_2xEKsvkLo
https://youtu.be/vdCP3Zpcvmo
제가 살고 있는 중랑천 인근 부근은 - 사실 서울 어디든 안그러겠습니까만은 - 장마철 비 피해가 매우 심한 곳 중에 하나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장맛철의 비는 매우 질기고 심술 궃은 면이 있어 아침엔 날씨가 구름한점없이 좋다가도 오후에 갑자기 비가내려 속옷까지 모두 젖을때가 장마철에는 한두번이 아니었어요. 특히 장마철 비는 한번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좀처럼 그치질 않고 2~3일 계속해서 내리는 경우도 있어서 부근 사람들은 우산이 없을 땐 대부분 비가 그치길 기다리다가 나가기보다는 그냥 비를 뚫고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을 정도지요. 중랑천 인근부근은 사실 썩 그다지 경관이 좋다고 표현할 수는 없었어요. 구청인지 시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름대로 보행자와 자전거 통행자를 위한다고 옆에 포장을 한 도로를 깔아놓..
https://youtu.be/VaadXJ2W8m0
국힙에서 가장 영향력이 크다고 할 수 있는 쇼미더머니에서 ph-1으로 싱잉랩이 소개되면서 국힙은 그야말로 싱잉랩이 대세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에 따라 기존보다 음정, 멜로디가 중요하게 여겨지게 되고 과거의 빡센 랩 스타일이 아닌 스타일이 중요한 정공 트랩, 또는 노래인지 랩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 하이브리드들이 대세가 되기 시작했다. 힙합은 점점 듣기 편한 음악으로 변해 갔고, 랩은 점점 부드러워져 갔으며, 전과 같이 심각한 자기 자신의 이야기나, 주변의 문제, 저항을 이야기하기 보다는 돈자랑이나 정신병 자랑같은 사소한 것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심각하지 않으니까. 쉽게 소비할 수 있으니까 하지만 최초 대중들에게 힙합이 소개되고, 대중들이 힙합에 열광을 하게 되었던 건 이런 멜로디컬한 음악 그리..
아가리에서 똥내가 난다며 담배를 끊으라던 전 애인의 부탁으로 담배를 끊은지 2년정도 됐습니다. 키스를 하려 얼굴을 그녀에게 들이밀 때면 그녀는 제 얼굴을 밀어내곤 했었죠. 담배를 끊은지 얼마 되지 않아 헤어졌지만, 굳이 다시 담배를 피우진 않았습니다. 그러다 어쩌다보니 회사를 이직하게 되어 짐을 정리하는데, 짐 사이에서 담배를 끊지 못하면 냄새라도 안나게 하라며 준 베이퍼가 있더군요. 담배를 다시 피우고 싶다는 마음은 없었지만, 이걸로 피우면 정말 담배 냄새가 덜나나? 궁금해서 여러맛을 구매해 보았습니다. 짐을 모두 포장해서 택배로 보내고 퇴근 길에 집 골목 앞 커피 집에서 주문한 아메리카노 한 잔을 왼 손에 들고 충전이 되어서 파랗게 불이 들어온 베이퍼를 주머니에서 꺼내 오른손에 쥐었습니다. 아메리카노..
https://youtu.be/pOFwUadDdJ4
https://youtu.be/JR-wv5fOJEY
https://youtu.be/iHmcvxrEwi0 하야시바라 메구미 - 보이져~ 날짜없는 묘지
제가 처음부터 베이핑을 했던 건 아닙니다. 저는 담배를 피지 않는 사람이고 이제껏 단 한번도 담배를 피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사랑했던 그녀는 전자담배를 피웠고, 밥을 먹을때나 술을 마실때나 그녀가 담배를 피러 나갈때면, 항상 따라나가 그녀가 깊게 베이핑을 하는 것을 지켜봤습니다. 보통은 그녀는 고개를 돌려 흰 연기를 깊게 내뿜었는데 가끔은 그녀를 바라보고 있는 제 얼굴쪽으로 흰 연기를 내 뿜곤 했습니다 그 연기와 그 연기사이로 느껴지는 과일향, 그 향기 사이로 뿌옇게 보였던 웃고 있는 그녀 얼굴은 제가 기침과 함께 몽롱한 듯한 헛 웃음을 짓게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그녀가 제 옆에 없습니다. 벌써 몇년전 이야기입니다. 저는 여전히 담배는 피지 않지만, 베이핑 장치를 구입하고, 아무것도 넣지 않은 그..